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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학

< 말의 유래 > 벽창호 ,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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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창 호 

 

" 소 죽은 귀신이 씌었어? 왜 이렇게 꼼짝 않고 고집을 부리는 거야?"

" 벽창호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래?"

 

 누가 뭐라고 하든 꼼짝 않고 고집을 부릴 때 

' 소 죽은 귀신이 씌었다.'는 말을 합니다.

고집이 아주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가리킬 때  ' 벽창호 '라는 말을 씁니다.

 

 벽창호는 원래 벽창우라는 뜻입니다. 

벽창우는 평안 북도의 벽동과 창성 지방의 소는 유난히 크고 힘이 세기로 이름이 나 있었습니다.

더구나 이놈들이 어찌나 고집불통인지, 한번 고집을 부리면 웬만한 어른이 달라붙어도 꿈쩍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가리켜 벽동과 창성의 소 같다고 해서

' 벽창우 같다.' 고 했는데,  이 말이 변해서 ' 벽창호 ' 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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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동과 창성은 평안 북도 중북부의 한 지방입니다.

동쪽에 시루봉, 서쪽에 비래봉과 삿갓봉 등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산이 솟아 있는 험한 산지입니다.

오늘날에는 고추, 잣 등의 농산물 재배와 양 사육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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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고집있다 라는 말 대신 소신 있다라고들 많이 하죠

자기 소신껏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사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참  치

 

고등어과의 바닷물고기인 참다랑어를 흔히 참치라고 부릅니다.

이 참다랭이를 참치라고 부르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닙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수산시험장 순시에 나섰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연구에 열중하고 있는 정문기 박사에게 슬그머니 다가가 물었습니다.

 

" 정말 고생이 많구려. 그런데 이 생선 이름이 뭐요?"

 

" 이 생선 말씀이십니까?  저어......"

 

정문기 박사는 갑자기 말문이 막혔습니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그만 정신이 멍했던 것입니다.

 

 " 생선이 참 커요. 크기에 걸맞게 이름도 멋질 것 같소."

 

" 저...   이 생선의 이름이 말입니다......"

 

 한 동안 머뭇거리던 정문기 박사는 다른 수족관에 있던 갈치, 준치 등의 물고기를 보고는 얼떨결에 대답했습니다.

 

" 참치입니다."

 

 

이렇게 해서 참다랑어의 이름이 그만 참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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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기 박사는 일본 도쿄대학 수산학과를 졸업하고 수산 시험장에 들어가 물고기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분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 한국어 명보 > ,  < 한국 어보 > , < 한국 어류생태학 >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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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참치~~~  동원 참치, 사조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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