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국#한양서민#북촌 양반#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춧국은 북촌 양반의 가을 별미 가을 해 질 무렵, 골목길에서 정신없이 뛰놀다 ' 아무개야 밥 먹어라 ' 라는 부름에 집으로 달려가면 밥상에 구수한 배춧국이 놓여 있었다. 골목길에서 향수를 느끼는 것처럼 배춧국을 먹으며 고향 서울의 맛을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을 듯싶다. 토장을 풀어 넣고 끓인 된장국에 속이 꽉 차게 영근 배춧속을 넣어 푹푹 끓인 배춧국이 예전 가을철 서울의 별미였기 때문이다. 김장철이 지나면 일반 가정에서는 배추를 신문지에 싸서 보관했다가 배춧국을 끓였고, 예전 무교동의 배춧국은 청진동 선짓국 못지않게 서울의 한량들에게 해장국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중 유명했던 것이 일제강점기에 나온 라는 책에서 조선 팔도의 별미 중 하나로 꼽은 효종갱이라는 배춧국이다. 지금은 낯선 이름이 된 이 배춧국은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 아랫..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