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김치#배추김치#무김치#조선 중후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김치가 됐다? 무슨 말일까? 지치고 기운이 없어 푹 늘어진 모습을 보고 우리는 ' 파김치가 됐다'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라 별생각 없이 말하는 것이지만, 왜 하필 피곤한 모습을 파김치에 비유한 것일까? 싱싱한 파는 꼿꼿하게 힘이 들어가 있다. 다듬어 놓아도 뻣뻣하다. 옛날 사람들은 그래서 파를 파릇파릇 생기 넘치는 식물의 표본으로 여겼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을 울창하다고 하는데 강조법으로 울울창창이라고 한다. 그런데 울울총총이라고 하기도 하나 이것은 파가 무성하게 나 있다는 의미이니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을 파에다 비유한 것이다. 그래서 옛 시인은 짙푸른 녹음을 푸른 파에다 빗대어 청총이라고 노래했고, 이런 표현이 은유적으로 발전해 청총은 푸른 파처럼 젊은 청년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파는 이렇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