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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0원 버스' 전남 10곳 지자체 확산 중 전남 순천시에 사는 중학교 2학년 A양은 학교가 끝나면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간다. 시내버스는 인구 30만 명인 중소도시 순천에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이다. A양은 지난해 6월부터는 청소년 교통카드로 '100원'을 버스요금으로 낸다. 목포와 연륙교로 연결된 신안군 압해도 청소년들은 목포 버스를 이용할 경우 거리에 따라 1100~1300원을 내왔다. 공영제로 운영되는 신안 군내버스는 요금을 받지 않지만 목포 버스는 혜택이 없었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 이 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들도 100원만 내면 된다. 요금으로 단돈 100원을 받는 '청소년 100원 버스'가 전남 지역 10개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65세 이상 노인 등에 집중됐던 지자체 대중교통 정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 더보기
물만밥이 손님 접대 음식? 입맛없는 더운 여름날 찬물에 보리밥을 말아 고추장이나 된장에 풋고추를 찍어 먹는 맛은 별미다. 추운 겨울철 뜨거운 물에 찬밥을 말아 김장 김치를 쭉쭉 찢어서 얹어 먹어도 맛이 남다르다. 혹은 물에 만 밥에 보리굴비를 가닥가닥 찢어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이건 아예 밥도둑이다. 물만밥은 맛도 맛이지만 추억의 음식이다. 어릴 적 시골에서 먹던 고향의 맛이 떠오르기도 하고, 밥에 물을 부어 대충 끼니를 때우시던 어머니의 모습도 떠올라 여러가지 향수를 자극한다. 추억이 서려 있고 밥맛도 남다르지만 밥을 물에 말아 먹는 것이 점잖은 식사법은 아니다. 주로 급하게 밥을 먹어야 할 때, 제대로 반찬을 차려서 먹을 상황이 아닐 때, 대충 끼니를 때우기는 해야겠는데 찬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그럴때 물에다 밥을 말아 반찬.. 더보기
우무냉국은 임금님의 여름 음식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 먹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우무냉국이다.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콩국에 우무를 말아 먹어도 좋고, 젤리처럼 맑고 투명한 우무를 콩국수와 함께 씹는 것도 별미다. 혹은 채 친 오이와 함께 매콤새콤하게 비벼먹는 우무냉채 한입이면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우무냉국은 무더위가 한창일 때 특히 어울리는 음식으로, 조선 후기 정조 임금 역시 속을 식힐 때 우무 요리를 즐겨 드셨다. " 요즘 아침과 낮의 날씨가 고르지 못해 감기가 극성인데 이럴 때 건강을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 내의원에서 올리는 석화채는 성질이 몹시 차서 날마다 드시는 것은 담체증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라고 하자 정조는 " 담이 몰려 답답한 증세는 열이 많아 생기는 것이니 찬.. 더보기
만두피로 싼 것은 휴머니즘 만두는 제갈공명의 남만 정벌 때문에 생긴 음식으로 알고 있다. 공명이 포로의 목숨을 구하려고 하늘까지 속여가며 만들었다는 것이다. 를 한국, 중국, 일본인들은 모두 만두의 유래를 이렇게 알고 있다. 제갈공명이 남만 정벌을 끝내고 철수하는 도중 노수라는 강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풍랑이 거세지면서 군대가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었다. 현지 원로가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 노해서 그런 것이니 마흔아홉 명의 사람 머리를 베어 제사를 지내면 바람이 잔잔해지고 풍랑이 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또 살생할 수는 없다며 밀가루를 반죽해 사람 머리 모양을 만들고 그 속에 소와 양고기를 채워 강물에 던져 제사를 지냈다. 그러자 강물이 잔잔해져 군.. 더보기
새우는 잔치음식?양기보충? 부부해로? 예전에는 결혼식 피로연에 새우를 많이 준비했다. 특히 한때 유행한 뷔페식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였다. 음식 차린 곳에 삶은 새우를 수북이 쌓아놓았는데 결혼 잔치에 새우를 내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값도 적당하고 하객들도 좋아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새우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용물 구성 돼지곱창, 당면, 칵테일 새우, 낙지, 쑥갓, 청양고추, 배추, 호박, 홍고추, 대파, 양파 조리 방법 1. 냄비에 소스와 낙지, 칵테일 새우, 돼지곱창, 당면을 넣고 약 4~5분 센 불에서 타지 않도록 끓여줍니다. 2. 끓기 시작하면 쑥갓을 제외한 야채를 넣고 중불에서 10분간 끓여줍니다. 3. 쑥갓을 넣고 끓인 뒤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모든 원재료를 흐르는 찬물에 세척 후 넣어주세요. 저.. 더보기
양파는 고대 올림픽 선수의 강장 식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피라미드로, 기자 피라미드의 경우 평균 무게가 2.5톤이나 되는 무거운 돌 230만 개를 137미터 높이까지 쌓아 건설했다. 그것도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돌을 다듬고, 수작업으로 운반해 만든 것이니 불가사의라는 감탄이 과장된 말이 아니다. 그런데 피라미드 건설에 기여한 식품 중 하나가 지금 우리가 먹는 양파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먹고 힘내서 피라미드를 잘 쌓으라며 건설 노동자들에게 특별히 지급한 특식이 양파다. 기원전 14세기 무렵 이집트를 통치한 투탕카멘 왕의 무덤에서 양파화석이 발견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양파를 먹으면 힘이 생기고 양파에 영원한 생명이 들어 있다고 믿었다. 때문에 왕인 파라오가 사망하면 매장을 할 때 양파도 함께 묻었고, 피라미드 내부도 양파 그림으로.. 더보기
누룽지는 별미?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무엇일까요? 청나라 전성기의 황제인 건륭제가 신분을 숨기고 지금의 장쑤성 쑤저우 부근을 시찰했다. 준비한 음식은 없고, 식사 때는 지나 인근 농가를 찾아 한 끼 식사를 청했는데 방금 밥을 먹은 주인이 남은 밥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그런데 변복을 한 황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집주인이 누룽지와 채소 국을 데워 내왔다. 황제가 뜨거운 누룽지에 국물을 부으니 ' 타다닥 ' 소리가 나며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퍼졌다. 시장했던 건륭제가 맛있게 누룽지탕을 먹고는 종이에 " 한바탕 천둥소리 울리니 천하제일 요리가 나왔네 " 라고 집주인에게 답례로 주었다. 중국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누룽지탕의 유래고, 누룽지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된 연유다. 아무리 황제라도 ' 시장이 최고의 반.. 더보기
어묵과 오뎅의 차이를 아시나요? 어묵과 오뎅은 어떻게 다를까? 보통 오뎅은 어묵의 일본 말로 알고 있는데, 사실 어묵과 오뎅은 분명히 다른 음식이다. 어묵은 으깬 생선살을 반죽해 튀기거나 찌거나 구운 음식이다. 반면 오뎅은 어묵을 무, 곤약 등과 함께 꼬치에 꿰어 국물에 끓이는 요리다. 그러니까 어묵은 음식인 동시에 오뎅이라는 요리의 재료가 되는데 일본 말로는 가마보코라고 하고, 오뎅은 우리말로는 어묵꼬치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먹는 어묵은 일본의 오뎅을 원형으로 발달했지만 오늘날에는 어른과 아이, 남녀노소 갈릴 것 없이 거리와 식당에서 그리고 집에서도 즐겨 먹으니 사실상 우리 음식이 됐다. 그러니 앞에서 어묵과 오뎅의 차이를 애써 구분했지만 어묵과 오뎅의 진정한 차이는 한국과 일본의 음식 문화 차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더보기